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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잃은 청소년에게 '희망의 사디리'선물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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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비따스음악학교 작성일16-05-26 14:16 조회1,5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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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따스음악학교 전담 송천오 신부 
▲ 송천오 신부가 노비따스음악학교 모형을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힘 기자

“탬버린, 트라이앵글, 캐스터네츠요.”
20일 서울 중림동 가톨릭출판사 안에 있는 노비따스음악학교 사무국에서 만난 송천오(서울대교구 청소년법인 노비따스음악학교 전담) 신부에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송 신부는 자신을 “음악엔 문외한”이라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악기 하나 제대로 연주하지 못하고 악보조차 더듬거리며 읽는다는 송 신부는 2014년부터 시설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 음악학교인 ‘노비따스음악학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노비따스음악학교는 이르면 오는 10월 경기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 현지에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9917㎡에 이르는 학교 대지는 송 신부와 뜻을 함께하는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지난해 어려움 없이 매입했고, 현재는 건축 승인이 남은 상태다. 중ㆍ고등학교 6년 과정의 통합 대안 음악학교로 운영되며 정원은 여학생 60명, 2019년 개교가 목표다.

송 신부는 “노비따스음악학교는 이름(NOVITAS, 새로움)처럼 음악을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고 자립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시설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그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재능을 키워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 신부가 대안 음악학교 설립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몇 해 전 지인들과 어느 보육시설을 방문했을 때 초등학교 5학년이던 한 여학생이 “우리가 공부해서 뭐해요. 우리 인생 뻔한데”라고 한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어른으로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송 신부가 보기에 시설은 아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독재자로 보였다. 성인이 되더라도 ‘고아’라는 낙인과 편견이 평생 그들을 괴롭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모습이었다. 죄 없는 아이들이 무책임한 어른들 때문에 상처 속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꿈과 희망을 잃고 있었다. 그래서 송 신부는 2011년 이러한 아이들과 함께 ‘노비따스합창단’을 만들어 4년간 활동했다.

“합창단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활동 1년이 넘으니 눈빛이 달라지고 점점 꿈을 갖게 되더군요. 합창단만으론 한계가 있었기에 학교 설립을 꿈꾸게 된 겁니다. 아이들에게 아빠가 돼 주자고 결심한 이유입니다.”

예술인들도 발 벗고 돕고 있다. 도예가 김한사(바오로)씨는 5월 25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여는 도예전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건축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노비따스음악학교는 베네수엘라의 빈민가 아이들에게 음악으로 미래의 비전과 꿈을 제시한 ‘엘 시스테마’와 영국의 ‘서머힐스쿨’을 본보기로 삼고 있다. 최대한 자유를 주고 교칙 등을 스스로 정해 지켜나감으로써 창의성과 책임감을 갖게 교육할 계획이다.

“노비따스음악학교를 하느님께서 제게 주신 마지막 사목지라고 생각합니다.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씨앗’과 같은 우리 아이들을 덤불 속에서 빠져나오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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