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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9일 오늘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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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비따스음악학교 작성일18-10-19 08:29 조회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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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루카 12장 1-7절

 

세 가지 사랑의 조화

 

우리 대한민국의 부모님들만이 지니고 있는 특별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도에 넘치는 투자와 집중이 바로 그것입니다.

과도한 자녀 교육열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부모에 대한 자녀들의 지나친 의존성이 또한 그렇습니다.

절대로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도를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80% 정도가 딱 적당한데, 100%를 넘어 120%까지 챙겨주다보니

결국 ‘마마보이’ ‘캥거루족’ 같은 신조어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부모들은 펠리칸이나 가시고시가 따로 없습니다.

자신들을 위한 투자는 전혀 없습니다.

자나깨나 자식들 생각 뿐입니다.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있는 것 없는 것, 더 나아가서 모든 것을 다 자녀들에게 내어줍니다.

 

그들을 바라보며 드는 한 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세상의 부모들도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고, 그토록 큰 사랑을 베푸는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 지니고 계신 우리들을 향한 사랑은

얼마나 큰 것이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우리 자신의 존재 자체를 하찮게 여기고 보잘 없는 존재로 여깁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할 것 한 가지!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느님의 시선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분을 우리를 얼마나 귀히 여기시는지 모릅니다.

 

시편 작가의 표현처럼 그분은 우리를 당신 눈동자 처럼 소중히 여기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도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루카 복음 12장 6~7절)

 

그리스도 신자로서 영성생활에 있어서 늘 고민해야 할 중요한 측면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영성생활이란 제일 먼저 몸과 마음과 정신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영성생활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하느님을 향한 사랑을 바탕으로 눈에 보이는 하느님이신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일이 또한 중요합니다.

 

그것으로 다 끝났을까요?

천만의 말씀! 한 가지가 더 남아있습니다.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을 기초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흙부스러기 같이 나약하고 머리칼 보다 많은 죄에 둘러싸여 있는 나 자신이지만,

그래도 나란 존재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 이것이 또한 영성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돌아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매기는 점수가 너무 박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저 자신의 지난 날에 대해 점수를 매길때, 30점 밖에 안줍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인생 점수를 그렇게 매기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바라보는 그분의 시선은 우리 인간의 시선과 철저히 다릅니다.

 

우리 인간은 우리가 지은 죄, 오점, 실패, 과오에 시선을 집중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노력하는 모습, 가능성, 한번 잘 살아보겠노라는 다짐,

지향들에 더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하느님 시각으로 우리를 바라보실 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부족하고 비참한 삶을 살아도,

그분께서 우리에게 매기는 점수는 언제나 99점, A+ 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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