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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따스음악학교의 교장신부님과 후원회원님들이 글로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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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8일 연중 제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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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비따스음악학교 작성일19-02-28 09:20 조회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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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1-5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42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4)
45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6)
47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8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49 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이성근 사바 신부님 복음묵상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아마도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가장 듣기 거북한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손이나 발, 그리고 눈이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리거나 빼 버리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는 말씀도 정말 섬뜩하게 들립니다.
여기서 죄짓게 한다는 표현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신앙을 의심하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문제는 그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고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하느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길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드는 사람은 하느님의 심판 가운데에서도 가장 엄한 벌을 받게 되리라는 말씀이고, 다른 사람의 신앙을 빼앗는 것보다는 죽고 잘려지는 쪽이 나으리라는 말씀입니다.
손이나 발, 눈이 죄짓게 하거든 잘라 버리라는 말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은 나약한 인간인 우리가 하느님 나라라고 하는 결정적인 목표를 눈앞에 두고도 망설이거나 주저하는 태도로 세상과 타협하는 것을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소금입니다. 세상에 살아갈 맛을 주고, 부패를 막아 주는 구실을 해야 합니다. 손이나 발, 그리고 눈,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는 일이야말로 자신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스스로 소금의 짠맛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상하거나 썩어 들어가 자신을 지킬 수도, 다른 사람에게 힘을 줄 수도 없고, 서로 화목하게 지낼 수도 없습니다.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는 주님의 말씀을 늘 간직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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