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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8일 (자)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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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비따스음악학교 작성일19-03-08 09:34 조회1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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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을 빼앗길 때에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5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염철호 요한 신부님 복음 묵상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진정한 단식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려 줍니다. 사람들은 음식을 먹지 않고, 고행하는 것, 머리를 골풀처럼 숙이고, 자루옷을 입고 먼지를 깔고 눕는 것이 단식이며, 이런 단식을 행할 때 하느님의 축복을 얻으리라 생각하지만 단식이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참으로 좋아하시는 단식은 다름 아닌 악행, 죄악, 다툼, 못된 주먹질, 불의한 결박, 억압, 모든 멍에를 끊어 버리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것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덮어 주고, 도움을 구하는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단식을 행할 때 비로소 우리 상처는 아물게 될 것이고, 의로움이 우리 앞에 서서 가고, 주님의 영광이 우리 뒤를 지켜 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참된 단식을 하는 이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나 여기 있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께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신랑을 빼앗기게 되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악행, 죄악을 깨트리시고, 소외받은 이들을 당신께 불러들이시는 참된 단식을 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떠나시고 나면 제자들이 그 단식을 이어갈 것입니다. 자신들의 것을 내려놓고 가난한 이들과 나눔으로써, 예수님의 일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의 영광은 단식하는 제자들, 특히 지금 사순 시기를 지내며 단식하는 우리를 통하여 드러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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