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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따스음악학교의 교장신부님과 후원회원님들이 글로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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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30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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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비따스음악학교 작성일19-04-30 09:29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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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요한 3,7ㄱ.8-15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9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1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제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일주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종종 텔레비전에 나오는 자전거 하이킹의 모습은 늘 부러웠고,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했었지요. 그러다가 2006년에 큰 맘 먹고 부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첫 날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고생고생 하다가 겨우 수원에 도착해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수원까지 왔을 뿐인데도 온 몸이 쑤시면서 너무나 힘든 것입니다.

다음 날 그래도 숙소에서 잘 쉬었는지 개운한 마음으로 출발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언덕을 오르면서 힘이 부칩니다.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어깨에 짊어졌던 모든 짐을 택배로 부쳤습니다. 반드시 필요해서 챙겼던 짐이었지만 마치 바위덩어리처럼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면서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대구를 지났을 때 완전히 녹초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근처 PC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자전거에 자물쇠를 채우지 않았습니다. 자전거를 잃어버리면 어쩔 수 없이 자전거 여행을 멈출 수가 있다는 생각에서 말이지요. 자전거를 잃어버리는 것보다 여행을 멈추는 것이 더 나아 보였던 것입니다. PC방에서 한 시간을 채운 뒤에 나왔지만 자전거는 처음 세워둔 그 자리에 그대로 있더군요.

결국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완전히 녹초가 되었지만 자신감 하나는 완전히 충만해질 수 있었습니다. ‘죽을 것 같았지만 조금만 더 가자.’라는 생각이 부산까지 갈 수 있게 해주었다는 기억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힘내서 더 가자!”라면서 스스로를 북돋을 수 있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꽃길만 계속되기를 원하지만 절대로 그런 일은 없습니다. 때로는 가시밭길도 가야만 합니다. 그때 그냥 포기하고 말 것입니까? 아닙니다. “힘내서 더 가자!”라고 가면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랑이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주님께 대한 믿음을 가질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에게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여기면서 불평불만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도 니코데모와 예수님의 대화를 통해 믿지 못하는 우리들을 꾸짖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완고한 마음을 꾸짖는 것이지만, 지금 현대에도 이 완고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지요. 어쩌면 과거보다도 더 완고한 마음으로 주님을 믿지 않고 불평불만 속에서 힘들게 살 뿐입니다.

우리의 할 일은 주님을 믿고 힘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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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마지막 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사랑이 차고 넘친다고 합니다.
그 사랑을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면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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